폐기물 수거차량에 숨진 초등학생 추모 물결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0-31 16:20:23 수정 2024-10-31 20:56:25 조회수 29

◀ 앵 커 ▶

어제 아파트 폐기물 수거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진 현장에
추모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에
폐기물 관리 안전 규정의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진하는 폐기물 수거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진 사고 현장.

아파트 단지 한 편에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초콜릿, 음료가 한가득

하지만 정갈하게 놓였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예쁜 천사"를 위해
사람들이 하나둘 놓아둔 겁니다.

◀ INT ▶최은미*최정훈
"같은 엄마로서 (아이)엄마는 어떻게 살까너무 불쌍해요. 엄마가 먼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파트 주민들은 예전에도
폐기물 수거 차량이 인도로 올라와
작업을 하는 상황을 자주 봤다고 전했습니다.

안전관리가 평소에도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 SYNC ▶이근주 / 아파트 주민
"가장 속상한게 누가 뒤에서 조금만
봐줬으면 원래는 두,세명이서 일을 하시잖아요.
충분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조금 안일하지 않았을까..."

폐기물관리법상 쓰레기 수거 차량은
3명이 한 조로 움직여야 합니다.

한 명이 운전을 하면
다른 작업자들은 쓰레기를 수거하며
사고를 예방해야 하는데,
이는 자치단체와 계약한
대행업체에만 적용됩니다.

이번 사고 차량이 소속된 민간 폐기물업체는
해당 아파트와 직접 계약을 맺어
적용을 받지 않았던 겁니다.

◀ SYNC ▶광주시 북구청 관계자(음성변조)
"민간업체는 인원도 부족하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대부분
한명 아니면 두명이 다니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민간 업체에도 적용되도록
규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투명 [ CG ]
특히 지난 2020년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2천 7백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숨진 만큼, 단지 내 단속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G ]

경찰은 폐기물 수거차량 운전자가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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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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