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슈퍼컴퓨터 핵심 '가속기 칩' 기술 개발

박선진 기자 입력 2024-10-31 14:29:52 수정 2024-10-31 21:21:33 조회수 66

(앵커)
고정밀 연산을 해내는 슈퍼컴퓨터는
기후 예측, 신약 개발 등에 쓰이며
수요 분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슈퍼컴퓨터 제조의
핵심인 가속기 칩 기술을 확보해 
세계 5번째 제조국으로서의 물꼬를 텄습니다.

대전문화방송 박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약 100억 개의 반도체 소자가 들어있는
가로 77mm, 세로 67mm 크기의 작은 칩.

최고 기술을 모아 만드는 초고성능 
컴퓨터, 슈퍼컴퓨터의 핵심 기반 기술인
'가속기 칩'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칩 개발에 성공해 슈퍼컴퓨팅 시스템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1초에 8조 번 연산이 가능한 만큼 
기후예측과 신약 개발, 항공기 엔진 설계 등 
고정밀도 연산이 필요한 슈퍼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정밀도 연산에 초점을 맞춘 AI칩에 비해
정확도가 8배 높습니다.

* 여준기/ETRI 초거대AI반도체연구실장
"AI는 일반적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단 같은 차라고 하면
 슈퍼 컴퓨터는 F1(자동차 경주) 같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검증을 거쳐 상용화되면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 5번째 슈퍼컴퓨터 제조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외국에 의존했던 슈퍼컴퓨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연구팀의 최종 목표입니다.

* 한우종/ETRI 연구위원
"새로운 공정에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을 시켜서 본격적인 슈퍼 컴퓨터를 개발을 하고 
그리고 그 슈퍼 컴퓨터를 해외에다가 판매를 할 수 있는…"

개발 단계에서 이미 3건의 기술이전을 마친
연구진은, 향후 틈새시장을 공략해 
슈퍼컴퓨터 시스템 구축업체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슈퍼컴퓨터 #가속기칩 #기술개발 #기술이전 #연구개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