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정밀 연산을 해내는 슈퍼컴퓨터는
기후 예측, 신약 개발 등에 쓰이며
수요 분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슈퍼컴퓨터 제조의
핵심인 가속기 칩 기술을 확보해
세계 5번째 제조국으로서의 물꼬를 텄습니다.
대전문화방송 박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약 100억 개의 반도체 소자가 들어있는
가로 77mm, 세로 67mm 크기의 작은 칩.
최고 기술을 모아 만드는 초고성능
컴퓨터, 슈퍼컴퓨터의 핵심 기반 기술인
'가속기 칩'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칩 개발에 성공해 슈퍼컴퓨팅 시스템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1초에 8조 번 연산이 가능한 만큼
기후예측과 신약 개발, 항공기 엔진 설계 등
고정밀도 연산이 필요한 슈퍼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정밀도 연산에 초점을 맞춘 AI칩에 비해
정확도가 8배 높습니다.
* 여준기/ETRI 초거대AI반도체연구실장
"AI는 일반적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단 같은 차라고 하면
슈퍼 컴퓨터는 F1(자동차 경주) 같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검증을 거쳐 상용화되면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 5번째 슈퍼컴퓨터 제조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외국에 의존했던 슈퍼컴퓨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연구팀의 최종 목표입니다.
* 한우종/ETRI 연구위원
"새로운 공정에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을 시켜서 본격적인 슈퍼 컴퓨터를 개발을 하고
그리고 그 슈퍼 컴퓨터를 해외에다가 판매를 할 수 있는…"
개발 단계에서 이미 3건의 기술이전을 마친
연구진은, 향후 틈새시장을 공략해
슈퍼컴퓨터 시스템 구축업체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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