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늦어지고, 기간은 짧아진다

윤근수 기자 입력 2024-11-02 14:29:21 수정 2024-11-02 17:18:50 조회수 264

(앵커)
가을 단풍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산이 울긋불긋 물들기는커녕
아직도 초록이 완연한데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짧아질 수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새 비가 내린 무등산은
한결 말끔해진 모습입니다.

등산객들도 상쾌한 기분으로 
국립공원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 김영택/고영호
"비도 안 오고, 하늘도 맑고, 
우리를 위한 그런 날씨인 것 같습니다."

11월의 첫 주말,

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옷차림은 
계절에 맞게 제법 두툼해졌습니다.

하지만 나무들은 여전히 초록이 대세입니다.

* 황병오/김선숙
"단풍이 들었나 봤는데 빛깔이 예전보다 못한 것 같고, 
가을은 깊어가는데 나뭇잎이 초록이어서 그게 아쉽네요."

유난했던 여름 폭염과 늦더위 탓에
올 가을 단풍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무등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된 날은 
10월 25일로, 
작년보다 일주일 늦었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에서도
이틀 전에야 
비로소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보통 첫 단풍이 관측된 뒤 보름 정도면
절정기를 맞게 되는데 
올해는 그 기간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8일, 덕유산은 7일, 
지리산은 불과 6일만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단풍은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떨어질수록
더 빠르게 진행되는데
다음주 광주 전남은 기온이 크게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단풍 #무등산 #내장산 #늦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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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윤근수 gsyun70@gmail.com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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