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횡포와 불의에 항거한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들고일어났고,
이 운동은 전국으로 뻗어나가
독립운동의 불씨를 키웠는데요.
오늘(3일) 이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
"식민지 노예 계약 제도를 즉각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일제강점기 당시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재현한 공연입니다.
이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독립유공자 유족과
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의 후배 학생 등
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역사의 위기마다 대한의 학생, 청년들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마음속에 품은
자유와 정의를 실천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은
한일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되어,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3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학교 32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학생 5만 4천여 명은
등교나 수업 등을 거부하며 시위했고,
수많은 학생이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쏘아올린 항일 정신은
널리 퍼져나가,
국내·외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3.1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인정 받은 학생독립운동은
95년이 지난 지금도
지역 사회와 후대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학생독립운동 #광주시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학생운동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