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이주민을 위한 위문공연이
어제(2) 목포에서 열렸는데요.
베트남 정상급 가수들이 선보인
뜨겁고 감동적인 무대에 이주민을 포함한
관객 모두가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국민 가수로 불리는 쾅 하가
목포에 떴습니다.
경쾌한 리듬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하나같이 일어나 무대를 즐깁니다.
* 판바오응안/베트남 이주민
"기뻐요. 같이 남편, 아들이랑 왔어요. 여기 엄마..
베트남에서는 못 봐요. 오늘 가수 만나서 너무 좋아요."
고향의 가수들을 한국에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고 금세 그리운 얼굴도 떠오릅니다.
* 이영미/베트남 이주민
"베트남에서 TV에서 많이 봤거든요. 여기 와서 직접 처음 봤어요.
너무 즐거워서 재밌어요. 이거 보니까 엄마 아빠가 좀 생각 많이 나고.."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베트남 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2024 베트남인의 날 위문공연.
* 김순규/목포MBC 대표이사
"타국에서 살아가는 베트남인들 삶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사회 중요한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 레 하이 안/VTV2 사장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 문화를 느끼고
특히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통 악기로
한국의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양국 가수들의 무대와 코미디 공연 등이 이뤄져
이주민을 포함한 관객들 모두가
열띤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영길/목포시 옥암동
"베트남인들도 다 우리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이고,
우리 주위에 많이 계시잖아요? 좀 생소하긴 하지만
굉장히 우리 문화하고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요. 흥겹기도 하고.."
해남미남축제 현장에서도 다문화 위문공연이
열리는 등 주말 내내 이어진 베트남인의 날
행사에 시민들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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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