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는 전국에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데요.
앞으로도 계속 들어설 전망입니다.
10곳 중 9곳 정도는 주거시설이고,
대부분 해안가에 집중돼 있는데,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산문화방송
박준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CY 부지.
이 곳에 주상복합 건물 6개 동이 들어서는데,
5개 동이 67층 초고층입니다.
수영구 남천 2구역 또한
최근 99층 아파트 설계안을 마련해
부산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초고층 건물은 계속 늘어나는 분위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0층 이상 건축물은
전국에 123개 동이 있는데, 부산에는
41개 동이 있어, 가장 많습니다.
이 중 38개, 92.6%에 주거시설이
포함돼 있고,
35곳, 85.3%는 바다와 강 등,
해안가와 인접해 있는 상황.
순수 상업용 업무시설은, 63층 높이
부산국제금융센터 단 한 동 뿐입니다.
* 김혜신 /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
"(부산)시에서도 이런 초고층에 대해서
상당히 조금 우호적인 부분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의 이런 개방적인 시선, 방향 이런 부분들 때문에
초고층 건물들이 많아지는 추세가.."
이 때문에 주거용 초고층 건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송우현 / 부산시의원(시사포커스IN, 지난달 27일)
"주거 단지가 많이 이렇게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상업시설을 통한 경제 순환 효과를 반감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 서지연 / 부산시의원(시사포커스IN, 지난달 27일)
"주거형보다는 상업시설이나 이제 사무실이 많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산업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산 인구는 해마다 줄어, 오는 2031년이면
인천에 추월당할 위기.
반대로 초고층 건물은 압도적으로 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부산광역시 #초고층건물 #해안가 #정책개선 #지역경제활성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