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어제(5일) 전남에서 개막됐습니다.
전쟁과 분열, 갈등 속에서 DJ정신을 통해
세계가 처한 위기와 문제의 해법을
찾아봐야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3년 가까이 계속되는 포화의 여파는 국경을
넘어 국제적 갈등과 가까이는 남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 권성혁 서기관 /유엔한국대표부 (10월 25일)
"북한과 러시아는 즉각 국제 의무 위반을 중단해야합니다."
* 림무성 외무성국장/북한 대표부(10월 25일)
"대한민국은 북한과 러시아간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여기에 중동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은 기존의 국제질서 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질서의
붕괴는 평화와 정의,인권,민주 등 그동안
인류가 일궈온 가치들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울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DJ정신이 담고 있는 평화 조성을 위한 세계
공통의 의제 설정이 지금 이 시점에
공감을 얻는 이유입니다.
* 올리버 리치몬드 / 멘체스터 대학교 교수
"민주주의는 서로 싸우지 않는것, 구성원들이
서로 전쟁을 겪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김성재 /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이게 그보다 더 가중된 위기에 왔을 때
이때야말로 김대중대통령의 그 정신과 지혜가 필요하고
그것을 따라서 우리가 함께 실천해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평화와 공생,AI시대 등
지구적 위기와 현안 문제의 해법을
'DJ 정신'을 통해 찾아보자는 논의도 불을 지폈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내외 석학들과 외교사절들이
강연에 나선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학술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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