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문화와 역사를 바라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각은 지금도 변함없이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DJ' 정신을 되새기는 현장에 김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 1미터도 되지 않은 좁은 공간.
짙은 회색의 콘크리트 블록.
희생자들이 겪었을 공포와 불안감은 찾는
이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서 자유, 평화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체코 등 각국 역사의 상처가
새겨진 공간에 다녀온 20여 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콘서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삶으로 실천했던 인권, 평화, 민주주의가
인류 보편의 삶에 어떻게 연결됐는지,
나름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 채현서/목포혜인여자고등학교 1학년
"정책에 대해 탐구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남북한 간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잡아야 될지도 탐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직접 주제를 정하고 발표와 전시 등을 준비하는 데만 5개월.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햇볕 정책과 행동하는 양심 등
다양한 DJ 정신을 소개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나강연/남악고등학교 1학년
"민주 국가에서 투표나 이러한 정치 참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평화 인권 의식을 계승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한류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됐던 DJ의 문화 정책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 이은/명필름 대표
"김대중 정부의 문화 정책을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되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정책의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또 심지어 퇴보하는 경향도 있어서..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하는 그런 시대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학술행사와 더불어 이틀 일정으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문화행사는 토크콘서트,
축하쇼,인권골든벨 한마당 등 풍성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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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