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영어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광진 전 부시장 '고액 출연료' 논란

송정근 기자 입력 2024-11-06 17:21:21 수정 2024-11-06 21:02:53 조회수 105

(앵커)
글로벌광주방송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받는 
출연료를 놓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김광진 전 부시장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어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산하기관인 글로벌광주방송이 
평일 오전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고 있는 시사프로그램입니다.

김광진의 오마이광주라는 
제목의 시사프로그램으로,
진행자는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김광진 전 부시장이 맡고 있습니다.

* 김광진/김광진의 오마이광주 진행자
"앞으로 전 세계 영향을 미칠 미국 차기 대통령이 
장장 25시간에 걸친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 전 부시장이 해당 프로그램을 1시간
진행하고 받는 출연료는 30만원, 
10분당 5만원 꼴로 한달에 6백만원 이상입니다.

한 해 22억원 규모인 시 출연기관의
재정을 고려할 때 출연료가 고액이고,
시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박희율/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시민의 혈세로 운영이 됩니다. 광주 시민이 저는 주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정 인사 생계를 위해서 존재하는 방송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 전 부시장이 
글로벌광주방송 사장 추천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지난 7월 임원추천위원장으로
김 전 부시장이 뽑혔는데,
사장 후보자 면접 심사날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로 고용됐다는 겁니다.

신입 사장 공개모집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은 부당하는 비판입니다.

* 이귀순/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사장추천) 위원장직이 그 안에 서로 간에 아는 관계였고 
그러면서 또 나중에 진행자로 고용이 또 됩니다. 
저는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아요. 
특수 관계라고 밖에 보이지가 않아요. 의심이 될 수밖에 없어요."

글로벌광주방송은 
김 전 부시장은 제작비 지급 규정상 
특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하루 30만원의 출연료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얼마인지를 묻는 시의원들의 질문에는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글로벌광주방송은
회사가 존폐위기에 놓였던 올해 초,
인지도가 높은 진행자가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취율을 높이자는 혁신안에 따라 
김광진의 오마이광주를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고,

아침 방송이라 
진행자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과
더 많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어 
김 전 부시장을 낙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윤도한/글로벌광주방송 사장
"이 시간대에 진행자는 일단 굉장히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어떤..")
"아침 8시부터 방송을 라이브로 하는 경우에는..."

글로벌광주방송의 경영 위기를 알고 있었을
김 전 부시장이 
광주를 사랑하고 방송을 위했다면 
스스로 출연료를 조정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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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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