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의 신규창원국가산단 개입 의혹은
그동안 강혜경 씨의 주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김영선 전 의원의 말까지
더해봤더니 명 씨의 개입 정황은 더 짙어졌습니다.
MBC경남 부정석 기잡니다.
(기자)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5개월 전인
2022년 10월 무렵.
'창원시 공무원들이 김영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명 씨 등과 회의를 했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일 창원지검에 나온 김영선 전 의원은
'명 씨의 국가산단 제안'을 언급했습니다.
*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명태균이가 기여한 건 뭐냐면..제가 몰랐어요 국가산단 선정한다는 걸..
"(명태균 씨가) 국가산단을 갖고 와서 해야 된다"라는 거 하고.."
2022년 12월, 국토부에 전달한
'창원 국가산단 지정 건의문'과
국회의원 동의서를 받자는 건 누가 주도했을까?
강혜경 씨와 김 전 의원 모두
명 씨라고 말했습니다.
* 강혜경 김영선 전 국회의원 회계담당자
"명태균 대표가 지시를 했었고 어느 의원한테
사인을 받으라까지 다 하나하나 지시를 했었습니다.
사인을 받을 때도 창원시청 공무원들도 같이 참여를 해가지고 사인을 받았어요"
*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명태균 씨가 그게(신규 창원국가산단) 진전이 잘 안되니까
국회의원들한테 동의서를..경남은 이거 하나 뿐이니까..
동의서를 받는게 좋겠다고 아이디어는 줬습니다."
명 씨의 신규창원국산단 개입 정황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겁니다.
명 씨 스스로도
'신규창원국가산단은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주장합니다.
* 명태균 씨
"홍남표 시장은 창원대 뒤에 9만 평, 박완수 지사는
동(읍)대(산면)북(면) 그린벨트 100만 평, 그래서 내가 아이디어 내서
거기 300만 평을 한 번 해보자 그래갖고 아이디어 줬는데...그러니까 찾아왔지..."
신규창원국가산단 부동산 투기 의혹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명 씨가 '공무원에게 차명으로 땅을 사라'는
권유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데 이어
정부의 발표 직전에 후보지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다른 시기에 3*4개월 하고 비교했을 때(토지)거래 건수죠.
건수는 세 배고, 면적은 6배가 늘어났어요.
그럼 이건 투기 세력이 붙었다고 봐야하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에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를 마련해
명 씨의 개입 정황과 부동산 투기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창원시는
신규창원국가산단 문건 유출 2건에 대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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