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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할인에도 김장 부담 여전

김단비 기자 입력 2024-11-07 16:40:10 수정 2024-11-07 17:34:12 조회수 49

(앵커)
한때 한 포기에 
1만 원을 넘던 '금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가격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김장재료 할인행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오른 가격에
경제적 부담은 큽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의 한 마트입니다.

김장철 할인 행사가 한창이지만
매대 앞은 한산합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 소비자
"부담이 많이 되죠. 많이 올랐죠. 
그래도 지금 조금 저렴하게 내린 거죠."

김장 재료를 사러
전통시장에 나온 주부들도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습니다.

* 김충덕/소비자
"(작년이랑 비교하면 가격이 어때요?) 비싸지. 
집에서 이렇게 담아서 먹어야 맛있어요."

한때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1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가을배추를 심는 정식기에
폭염과 호우가 이어진 탓입니다.

다행히 지난달 말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출하량이 늘며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격은 
지난달 8,900원 대에서
이달 들어 5천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무는 3천7백 원대에서 
3천 원대로 내렸습니다.

* 김영희/상인
"작년에는 쌌지, 8천 원 그랬지. 그런데 올해는 비싸. 
씨앗이 제대로 안 났고, 씨앗을 심어놨는데 
태풍이 밀어서 씨앗이 없어져 버렸잖아."

정부는 김장 부담을 덜기 위해
예산 1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7)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김장재료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에 나섭니다.

이 기간 전국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1인당 2~3만 원 한도로 
최대 40%까지 인하된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도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발행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김장재료 가격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쯤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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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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