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여자만.. 해양보호구역대회 열려

주현정 기자 입력 2024-11-07 17:31:27 수정 2024-11-07 17:34:06 조회수 68

(앵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뛰어난 정화기능을 갖춘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죠.

보성 벌교갯벌을 중심으로 형성된 
여자만이 대표적인데요.

해양보호구역이기도 한 여자만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들어찬 여자만.. 
바다 위 군락을 이룬 갈대밭이 장관입니다.

여자만의 진가는 물이 빠지면 드러납니다.

윤기나는 회색빛 갯벌에는 
짱뚱어와 농게, 참갯지렁이가 기어다니고,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한 
멸종위기 새들은 풍부한 먹잇감을 찾아 날아듭니다.

때가 되면 알이 꽉 찬 꼬막을, 낙지를 
아낌없이 내어주기도 합니다.

갯벌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하며,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만종의 동생물까지
이곳 여자만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승달 형태의 여자만은
고흥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 여수까지 
160㎢에 달합니다.

보성에만 대규모 칠면초와 갈대 군락지, 
49종 1만8천여마리의 바닷새와
70여종의 동식물 플랑크톤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 장동범 보성군 하장마을 어촌계장
"갯벌은 지구의 허파다. 아마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해양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그리고 국내 최초 갯벌 람사르습지인 
여자만 전역의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기후위기시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습지와 갯벌의 가치가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남 4개 시·군에 분포되어 있는 만큼 
여자만의 체계적인 보전 대책 마련은 핵심 과제입니다.

* 김철우 보성군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 갯벌은 
국내 최초로 남사르습지에 등록될 만큼 소중한 자원이자 
생명의 보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가치를 미래 세대까지 전해줄 수 있도록.."

생태계의 보고, 여자만의 우수한 생태 환경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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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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