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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상급식비' 예산 분담 두고 갈등

안준호 기자 입력 2024-11-07 16:40:54 수정 2024-11-07 17:54:02 조회수 156

(앵커)
내년도 전남의 학교 무상급식비를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두고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교 현장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가 학교 급식비의 지원을 
홀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이 내걸렸습니다.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를
40% 지원하기로 했던 전라남도가

최근 30%만 분담하겠다고 하면서 
도교육청의 분담 비율이 
70%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 김순임/전남영양교사협회장
"두 행정기관이 원활한 협의를 위해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을 현장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나서야하고 어린 우리 전남의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니까.."

올해보다 2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도교육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임미숙/전라남도교육청 급식교육팀장
"추가 부담이 또 200억 이상이 됩니다, 
그럼 매년 누적 금액이 지금 2년만 해도 5백 억이 됩니다, 
전남도청에서 점진적으로 학교 무상급식 분담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투명]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무상급식 식품비에서만 30%를 지원할 뿐,

친환경 등 우수식재료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총 합을 따지면 47% 대 53%로 
양 기관의 분담률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박호/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
"시군과 함께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식품비는 부담이 안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개를 합쳤을 경우에는 우리 도가 
30%가 아니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들이 47%를 부담하게 됩니다."

예산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속에
타들어가는 속은 따로 있습니다.

* 이희진/전남학부모회연합회 회장
"무엇보다 아이들 먹거리를 놓고..
행정기관들이 싸움처럼 번져간다는게....."

* 김순임/전남영양교사협회장
"(교육청 예산에)영양 교육 교사들의 그런 것들이 
다 포함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못 구하고 
식비 비율만 조정해서 학교 급식을 운영한다면 
미래 전남의 학교 급식은 어떻게 갈 것인지.."

서울을 비롯해 강원, 경남 등 7개 시도에서는 
50:50의 비율로 지자체와 교육청의 
합의가 완료된 상황.

전남도의회 심사를 거쳐
이대로 30:70 무상급식비 분담률을 
확정짓게 될 지 학교 현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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