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이용객 4백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방공항 가운데 4번째로
연말이면 470만 명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수요를 입증한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C충북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항 당시 37만 명으로 출발한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170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항공기와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2019년 처음 3백만 명을 넘더니,
5년 만인 올해 1백만 명이 더 늘면서
제주와 김포, 대구에 이은 4번째
4백만 명 돌파 공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네 번이나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특히 국제선은 1백만 명을 넘어
처음으로 전체 이용객의 30%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운항한 정기 국제선은
7개 나라 17개 도시에 달하고, 연말까지
일본과 중국에 3개 노선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최유정·김민서/국제선 이용객(세종시)
"청주공항은 일단 세종에서 한 번에 올 수 있는 버스가 있고,
취항하는 도시도 많이 늘어나가지고 요즘에는
청주공항 예전보다 자주 이용하는 것 같아요"
이런 흐름 덕에 청주공항에는
여객 터미널 확대와 주기장 확충,
제2 주차빌딩 건립 등이 동시에 추진 중인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민군 겸용 활주로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투기 비행이 없을 때만
민항기 이착륙이 가능한데,
정부가 2028년까지 F-35A 스텔스기
20대를 더 배치하면
이마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늦기 전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따로 만들자는
충청북도의 요구에, 국토교통부는
"중장기적인 수요를 지켜보자"는 입장.
충북이 충청권 3개 시도와
함께 찾은 돌파구는 '특별법 제정'입니다.
활주로 신설을 위해
예타 면제와 정부 비용 부담 등의
특례를 담은 초안이 이미 마련됐습니다.
* 송재봉/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 청원)
"민간 전용 활주로를 포함한 활주로 연장에 대한 특별법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법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저도 국회에서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또 국토부가 내년에 수립하는
7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신설을 담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 이연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 흥덕)
"청주공항의 미래 비전은 매우 밝습니다.
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하는 동안 청주공항을
국내 제1등 공항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이용객 4백만 달성으로
신설 요구가 힘을 얻게 된 만큼
내년 3월 자체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신설 예정 부지를 미리 정해놓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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