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 입동을 지나면서
겨울이 한층 다가왔는데요.
그런데 단풍은 아직도
절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올 가을이 역대 가장 더워서라는데,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철 단풍 명소인
장성 백암산입니다.
푸른 나무들 사이에
이제서야 막 들기 시작한
단풍들이 보입니다.
마치 10월 초와 같은 모습이지만,
벌써 입동이 지났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풍경으로 유명한
장성 백양사입니다.
절정을 이뤘어 야할 이곳 단풍도
아직은 절반밖에 피지 않았습니다."
* 최민아, 김유훈, 정재환 / 전남대 사진 동아리
"보시면은 푸르러가지고 아직 단풍이 빨갛게 노랗게 안 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갔다 오는 길인데 좀 아쉬운 출사였습니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늦더위가
지각 단풍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지난달(10)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8.2도였는데
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많이 불어온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찬바람을 맞아야 단풍이 드는데,
더운 가을이 이어지다 보니
아직도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못한 겁니다.
* 조영희 / 천안시 안서동
"(예전에는) 아우 불났죠, 불났어. 너무 아름답죠.
(올해는) 햇빛을 본 쪽은 예쁘고요, 그늘진 쪽은 청춘이었어요."
올해 내장산 첫 단풍은 작년보다 4일 늦었고,
무등산은 7일이 늦었습니다.
단풍 절정은 기온이 낮아지는
다음 주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지연 /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행정과장
"입동이 지나고 서리가 내렸잖아요. 그래서 10일에서 15일이
최고 절정일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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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