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도 행정통합 논의가 최근
재개됐습니다.
통합 방안을 만들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MBC경남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시도민들의 공감대 위에
행정통합을 진행하기로 다시 합의한 양 시·도는
경남연구원과 부산연구원을 통해
행정통합 기본구상안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공개한 통합 모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를 없애고
새로운 통합지방정부를 만드는 2계층제를
기본으로, 경상남도와 부산시를 그대로 두고
최상위 지방정부를 만드는 3계층제를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통합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두 모델 모두 기초자치단체와 사무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통합정부를
만들기 위해 입법권과 조세권,
국토 이용 관리 권한 등 5개 분야의
20개 특례도 제안했습니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의 살림의 5% 만 우리 도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95%는 거의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자율권을 중앙정부가 많이 확대해줘야..."
이를 통해 부산과 경남을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로 성장시키고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
"통합을 하되 제대로 된 통합을 하고.
통합을 하되 지금 대한민국의 이런 구조적인 불균형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이 돼야 된다..."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의회와 시민단체, 상공계 등
각계에서 추천한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최종 통합안을 만들고
권역별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 권순기/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시민들한테 도민들한테 제대로 알려주고 이 행정통합이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가지고 법안도 만들고..."
두 시·도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최종 통합안이 마련되면 특별법을 제정하고
주민투표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행정통합 #부산 #경남 #공론화위원회 #출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