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배추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폭등했던
배추값 때문에 다가온 김장철에
걱정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최대 주산지인 땅끝 해남에서
배추가 본격 수확되기 시작했습니다.
배추값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토밭에서 뽑힌 싱싱한 배추들이
트럭 위로 쉼 없이 옮겨집니다.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배추 재배량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배추 주산지 땅끝 해남에서
가을배추 수확이 시작된 겁니다.
해남 배추는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해
명품 배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늦춰졌던 배추 농사.
우려했던 가을철 폭우를 무사히 넘기며
작황 상태도 좋습니다.
* 최종환/배추 농가
"올해 초반에는 날씨가 더워가지고 배추 상태가
안좋을 걸로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괜찮아져서
지금 현재 배추 작황은 좋은 편입니다."
지난 9월 말 포기 당 1만 원 가까이 치솟으며
금배추라는 이름까지 붙었던 배추값도
서서히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천3백 원 대, 8천 원을 넘어섰던 전달보다
62% 가량 크게 감소했습니다.
* 박정동/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개시되면
가격은 평년과 같이 비슷한 가격으로
안정세로 접어들 걸로 전망이 됩니다."
오는 12월부터는 겨울 배추도
차차 수확돼 배추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복세를 거둔
배추 농사를 자축하며 해남군은
김치 버무림 행사 등에 나섰습니다.
* 박필숙/해남군
"지금 11월 20일 이후로 김장김치를 담으시면
정말 단 맛도 많이 나오고 정말 해남 배추를
어디 내 놔도 손색 없는 배추김치가 될 겁니다.
해남 배추 주문 많이 해 주세요."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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