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대한민국 김치대전 외신기자 간담회.. "광주의 나눔과 연대, 이미 세계화"

주현정 기자 입력 2024-11-15 14:48:19 수정 2024-11-15 18:11:07 조회수 20

◀ 앵 커 ▶
매년 이맘때면 '김장했느냐'로
서로의 안부를 물을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네 김장문화가
나눔과 연대정신으로 대변됐기 때문일텐데요.

이 공동체 정신은
1980년 오월, 광주에서 특히 빛났습니다.

꼭 닮은 김장문화와 5.18
외신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 오월 항쟁기간 동안 5.18민주광장은
시민군과 부상자를 위해 피를, 주먹밥을 나눴던
공동체 정신의 산 현장이었습니다.

김장을 통해 이웃간 나눔을 실천하며
연대감을 키웠던 김장문화와 닮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 22일,
세계 김치의 날을 맞아
1122명의 시민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소외계층과 나눌 김치 1만포기를
함께 버무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 특유의 나눔과 연대정신이 스며든 김치,
특히 5.18의 도시인 광주에서 열리는 김치축제를 외신기자들이 흥미로워하고 있습니다.

◀ INT ▶셀리오 피오레티 / 프랑스 '라 크루아' 한국 특파원
"광주는 한국의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음식의 문화와 다양성이 깊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흥미로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14)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들을 상대로 열린 김치대전 기자간담회에서는 아시아권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25개 매체, 서른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24절기를 대표하는 다양한 김치를
많은 세계인이 즐기도록
제대로 된 김치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 INT ▶응웬득탕 / '베트남 뉴스 에에전시' 특파원
"신선한 야채로 만든 김치는 먹을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주죠. 느낌적으로도 건강해는 것 같아요."

광주의 연대정신과 닮은 김치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을 자국의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고 있는 가운데 남도김치 세계화 구상도 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에서 처음, 김치의 날을 제정한 영국 런던의 킹스턴구는 광주 남구, 광주MBC, 한영문화교류재단과 함께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김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 SYNC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광주 남구에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있고, 김치센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치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보고 싶고.. (김치 재료를 생산하는 전국)시·군과 함께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해 볼 계획입니다."

'제2회 대한민국 김치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문화방송은
광주정신과 닮은 김장문화의 확산에
이번 행사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 SYNC ▶김낙곤 광주문화방송 사장
"대한민국 맛의 본고장인 광주와 전라도의 맛, 그리고 김장문화에 담긴 한국인들의 공동체 정신과 나눔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2024 대한민국 김치대전'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광주 5·18민주광장과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광주문화방송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MBC를 통해 특별 생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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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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