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K-김치

주현정 기자 입력 2024-11-16 15:46:12 수정 2024-11-16 18:06:46 조회수 69

(앵커)
세계인의 김치 사랑,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니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시간이 빚어낸 건강식, 발효음식에 대한 수요가 
김치의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김치사랑,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맞게 절여진 노란 배춧잎 사이사이, 
빨갛게 잘 버무려진 소를 
골고루 발라 속을 꽉 채웁니다.

두 팔 걷어붙이고 김장을 담그는 모습이 
제법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버무렸지만, 
눈이 번쩍 뜨이게 맛있습니다.

* 사마 / 프랑스 
"감탄이 나오는 맛이에요. 김치 정말 좋아요."
* 메이 / 캐나다 
"저는 한국 여성의 성공 비결이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요."

눈 앞에서 완성된 '한국의 맛',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조셉 / 이탈리아
"유럽에도 한국 김치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있지만, 
한국에서 먹는 김치가 훨씬 맛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맛을 함께 체험 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김장 담그기 행사는 단연 인기입니다.

한국의 김치가 건강한 발효음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현지에서 직접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처음 '세계 김치의 날'을 제정한 영국 런던의 킹스턴구.

고춧가루와 젓갈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한국식 김치에 대한 소개를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는 영국 현지인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막 담근 김치를 손으로 집어 맛 보는데도 주저가 없습니다.

* 다이엔 이어트 / 영국
"사각한 식감하며, 마늘 향과 어우러진 김치가 
아주 맵지않고, 적당히 매워서 마음에 들어요."

학생들을 위한 주말 김치학교도 열렸습니다.

줄곧 영국에서 자랐지만,
김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김치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 김예일 / 영국
"걱정말고 너도 먹어봐. 도전해봐. (무슨 맛이 많이 나는데?) 
김치가 김치맛이지 무슨 설명이 필요해."

식품 최초 법정기념일 '세계 김치의 날'은 
4년 전, 11월22일
정부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국가 기념일로 
'세계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 12개 주와 시, 브라질과 영국의 도시들도 
세계 김치의날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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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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