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전남의 수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전남의 10월 수출액은 45억 달러,
1년 전보다 12억 달러,
비율로는 21.1% 감소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가전, 석유제품 등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광주 전남의 수출 감소세는
하반기들어 뚜렷해졌습니다.
6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감소했고,
9월과 10월에는
감소폭이 두자릿수로 커졌습니다.
특히 광주는 올들어 1월만 빼고
아홉달 내내 수출이 줄었습니다.
* 광주본부세관 정진호 통관지원과장
"휴대폰이나 IT 가전기기에 탑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이 분야의 글로벌 소비 침체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자동차와 타이어, 가전과 반도체 등
제조업체 주력 업종에서
수출이 부진해지면
생산량 감소로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습니다.
더욱이 집권 2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높일 경우
가격 경쟁력 때문에
대미 수출이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기아나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등
미국에 공장을 둔 대기업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고,
광주의 생산 물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광주 전남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지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수출 제조업마저 힘을 쓰지 못한다면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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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