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대학과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양 대학은
전남의 숙원인 의대 설립을 위해
곧바로 통합 작업을 시작한 뒤,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절차를 밟아갈 계획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 합의는 전라남도가
1차 의대 공모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15일 저녁, 이뤄졌습니다.
양 대학 총장은 장흥에서 만나
5시간 동안 막판 협의에 나섰고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추진에 뜻을 모았습니다.
통합대학 출범 시기는
오는 2026년 3월입니다.
통합 신청서를
다음 달 교육부에 제출하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통합의대 명의로 받는 게 목표입니다.
양 대학은
앞으로 공동추진위원회를 꾸려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 이병운 / 순천대학교 총장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넘어서 전남 동·서부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전남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하나의 역사적인 대승적 결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통합의대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조건에서 동·서부 지역민 모두,
의료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통합의대로 확보한 정원을
절반씩 나눠 순천과 목포 두 캠퍼스에서
특성화를 갖춘 의료 인력을 양성할 전망입니다.
대학병원도 각 지역에 설립할 계획입니다.
* 이병운 / 순천대학교 총장
"통합의대 설립 위치를 포함해서 대학 간 통합과
의대 설립의 모든 조건을 양 대학이 공평하게 가져가는 것이
이번 합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양 대학의
극적 합의에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립의대 신설 최적안인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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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