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포대와 순천대가
지난 15일 대학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전남국립의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조
"역사적 쾌거"라며 양 대학의 통합과
부속 대학병원 건립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통합을 두고 합의와 번복을 거듭하던
양 대학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지난 16일 새벽,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양 대학 총장은
진통 끝에 만들어진 6개 항의 최종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대학통합 신청서를
올해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하고
통합대학 이름으로 예비인증평가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의대 학생배정도 교육여건 등을 따져
공평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동수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통합 신청에 들어갈 세부사항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야심한 시각에 통합이 전격 합의된 것은
의대정원배정과 부속병원 설립에 전라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약속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역사적 쾌거라고 한껏 고무됐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저는 지금도 그 때 15일 밤에 역사적 쾌거가 이뤄졌던
보고를 받았을 때 너무도 가슴이 떨리고 감격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무엇보다 2026학년도 전남국립의대 정원을
배정받는 것입니다.
전남도와 양 대학은 오는 29일까지 통합대학
이름으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평가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대학통합 선언을 바탕으로
한덕수 총리와 면담자리에서 여야의정협의체에
전남국립의대설립 안건이 논의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오늘(18일) 국무총리가 오후에 우리 전라남도 해상풍력 관련해서 방문하시니까
국무총리께도 잘 설명을 들리고 건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대 정원 배정결과는
내년 2월이나 3월쯤 배정여부와 정원규모 등이
확인될 전망입니다.
정원 배정이 된 뒤에는
목포와 순천에 각각 설립되는 대학 부속병원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는 것.
전라남도는 "양 대학이 병원설립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국비와 함께 도비와 시군비 등으로 병원 설립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회에도 지난달 29일
통합 국립 대학들이 위치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이 제출돼 양 대학의 통합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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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