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데는 첨단3지구에 자리한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한몫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광주가 아닌 지역에도
경쟁 데이터센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또 하나의 국가데이터센터 공모에 나서
앞으로는 광주만의 경쟁력이라 말하기도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갖춘
국내 유일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입니다.
연산 능력은 노트북 약 50만 대 업무를
1초에 해내는 수준인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약 10만 개에 해당하는 107PB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기술과 인력, 기업이 집적화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게
광주시의 목표입니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문을 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첫 걸음마를 뗀 단계이다 보니,
아직 이 주변은 개발되지 못하고
텅 비어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업 등 130여 곳이
광주에 자리 잡았지만,
본사가 이전해 왔거나
광주에서 법인을 만든 곳은 30%에 그칩니다.
인공지능 기업들이 광주에
진출해 기반을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광주시를 애태우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2조 원을 투자하는
또 하나의 국가 인공지능컴퓨팅센터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민간 인공지능 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민간기업들의
자체 데이터센터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고,
성능이나 보안 등을 이유로
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 인공지능 기업 (음성변조)
"어디에다가 (데이터) 학습을 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냐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외국의 큰 회사의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서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고, 보안이 훨씬 잘 돼 있습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153곳으로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들이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광주까지 내려올 이유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광주를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 / 당시 대선후보 (지난 2022년 2월)
"광주가 대한민국의 아시아의 세계의
AI(인공지능) 거점 도시가 되게
저 윤석열이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국가데이터센터만으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상황은
점점 열악해질 것으로 보여,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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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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