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뉴스

수능 끝난 고3 여수로.. "이런 공연 또 없나요?"

최황지 기자 입력 2024-11-19 16:48:32 수정 2024-11-19 18:40:11 조회수 22

(앵커)
수능이 끝난 교실은 
교육도 사실상 멈춰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도 배울 게 없어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전남교육청이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쾌한 리듬에 맞춰
댄서들이 박진감 넘치는 군무를 선보입니다.

발레와 힙합이 춤 대결을 벌이자 
함성이 터집니다.

객석을 꽉 채운 관중들, 
지난주 수능시험을 끝낸 
전남지역 고3 학생들입니다.

*윤찬, 윤선우, 이민서 / 강진고 3학년
"제 개인적으로 보려면 돈도 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데 
학교에서 보내줘서 정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남교육청이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위해
세계적인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전남 6개 시·군
1천 8백여 명의 학생들이 
여수를 방문했습니다.

*김광일 / 전남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장
"(전남지역 학생들이) 문화예술 공연 수준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이번에 저희들이 처음으로 대공연을 특별하게 기획했습니다."

수능이 끝난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도 할 게 없어 
대부분 무료한 시간을 보냅니다.

겨울방학까지 
긴 학사일정을 운영해야 하는 선생님도
공연이 반갑습니다.

*양보라 / 여천초 교사
"수능 끝나고 애들이 맨날 핸드폰만 만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게 생기가 없어보여서 아쉬웠는데 
밖에 나와서 날씨도 좋고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학교 수업도 거의 없습니다.

수능 이후 교실 운영은 
학교의 재량이다보니, 
대부분은 영화감상이나 자율학습으로 
교과과정이 진행됩니다.

배우고 싶은게 많은 학생들도 아쉽습니다.

*한수빈, 김가형, 문해진 / 강진고 3학년
"운전면허가 다 아닐까요. 운전면허랑 
그리고 토익 토플도 (배우고 싶어요)"

수능 종료와 함께 
정규 수업이 멈춰버린 학교.

고 3 생활을 좀 더 내실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전남교육청 #수능 #정규수업 #문화예술 #학사일정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