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유치했지만,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늘고 있어
경쟁력이 우려된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그밖의 인공지능 정책이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추진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수도권 아닌 지역들도 경쟁이 치열한데,
광주시 핵심 정책은 아직입니다.
김초롱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국가 인공지능 연구거점'을 개소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연구 공간으로,
국제 공동연구 등에
2028년까지 약 950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 인근에는
인공지능 인재를 위한 주거공간 등을 갖춘
‘인공지능 서울 테크시티’가
20만㎡ 규모로, 2030년 조성됩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지난달, 국가 인공지능 연구거점 개소식)
"국가 AI(인공지능) 거점이 탄생하는데,
그 연구성과가 어떻게 진전되는가에 따라서
아마 10년 뒤 20년 뒤 대한민국의 명운이
결정될 거라고 봅니다."
경기도는 첨단 기업 등이 몰린 판교에
인공지능 시티를 만듭니다.
의료 분야 등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개발공간이
현재 대구와 광주, 원주에 있는데,
이제 경기 지역에도 생기는 겁니다.
인공지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대기업과 협업해 실무 인재도 키웁니다.
* 김동연 경지도지사 (지난 3월)
"(인공지능 등) 우리가 어떤 세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선도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혜택)와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쟁력에 기여하는...."
비수도권 지역들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대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의
앞 글자를 딴 ABB 정책에 집중 지원하고,
2조 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컴퓨팅센터
유력 후보지로도 거론됩니다.
각종 연구원이 포진한 포항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춘
'인공지능 가속기센터' 구축에 나섰습니다.
* 이강덕 포항시장 (지난 7월)
“앞으로 AI(인공지능) 가속기나 AI 관련된
연구나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 밑바탕을
깔아줘야 그러한 (철강)산업들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광주 역시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유치해,
과제 1800여 건에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인공지능 기업 2300여 곳 중
광주에 자리잡은 기업은 100여 곳으로,
4.5% 수준입니다.
지난달(10월) 기준 132곳까지 늘었지만,
여전히 미약합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 1단계인
실증·창업동 공사는 지연됐고,
2단계 실증밸리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아직도 막혀있습니다.
수도권에 인공지능 산업이 포진해 있는 데다,
지역마다 국책 사업 등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광주시의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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