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유치를 위한' 대학통합에 합의했지만,
넘어야 할 현실적 장벽이 높습니다.
당장 '통합대학의 지위'를 얻어야 한다는
교육부 반응이 나온 가운데,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운명의 6개월을 맞게 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국립의대 유치 신청의 첫 절차는
오는 22일 용역기관이 전남도에
대학추천 결과를 제출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과정은 간단치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는
오는 29일과 12월 31일 입니다.
29일은 통상 13개월 가량 소요되는
의학교육평가원 예비인증 신청 마감일로,
목포대와 순천대는 각각 신청해야 합니다.
아직은 통합대학의 지위를
얻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학통합 신청서 제출 시한인 12월 31일
국립의대 유치의 첫 고비가 찾아옵니다.
기한내 통합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이 발생하면, 요건을 갖춘 대학
우선적으로 의대정원을 배정받고,
대학통합은 지연되더라도
의대신설 절차가 진행되는
투트랙이 전개됩니다.
느슨한 형태의 통합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문제는
현행 고등교육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실상 통합요건을 먼저 갖추는 곳에
의대 본부가 설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양대학이 통합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입니다.
통합작업을 연말까지 마쳤더라도
두번째 고비가 찾아옵니다.
오는 2천26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는
의대 정원배정과 예비인증 심사가
내년 3월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복지부 소관인 의대 정원 배정 문제도
2025년 정원을 두고 논란중인 의정협의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전남도는 거점국립대 수준의 정원인
160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대통령실에도 협조를 구해서 이런 부분들이
정원 배정받는 부분들이 원만하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이제 전남 국립의대 신설 문제는
대통령실과 정부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의대신설을 위해
하나의 대학을 추천해 달라는 대통령의 말에,
8개월의 논란끝에 대학통합으로 답한
전남도와 양 대학의 선택.
의대신설 확정여부가 달린 내년 4월말까지,
운명의 6개월이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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