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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이하 출입금지"..어린이는 수영 못 해요

최다훈 기자 입력 2024-11-20 17:02:51 수정 2024-11-20 17:15:24 조회수 38

(앵커)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된
목포 종합경기장을 통해 
목포시 체육시설 운영의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포시의 대책 없는 체육시설 관리,
이번에는 실내수영장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곰팡이 논란 이후 
임시 휴장 중인 목포실내수영장.

다음달 다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지만,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제외됐습니다.

최소 수심이 135cm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깊어진 수심 탓에
13세 이하, 즉 초등학생들과
키 150cm 미만의 어린이들은 실내수영장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 조란
"날씨가 추워지면 애들 발육이라던가
이런 것 관련해서도 어린이들이
풀장이 있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게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쉽죠."

당초 25cm 높이의 '수위조절판'을 
바닥에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어린이들도 이용했던 목포 실내수영장.

전국체전을 위해
기존 수영장 바닥과 다른 소재로 
개보수 공사를 한 탓에 보유 중인 
수위 조절판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겁니다. 

* 곽민주
"그게(어린이 레인)이 있어야 좋겠죠.
어린이들도 방학 때라던가 막 놀고 그러면 좋잖아요."

그나마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부주산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도
3~4개월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

사설 수영장을 찾아야 하는 
학부모들은 몇 배의 금액을 지출하게 됐습니다.

* 박관식 / 사설 어린이수영장 이용객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서 많은 어린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장을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포시는 현재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며
일단 부주산 수영장의 공사를
빨리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 손창섭 / 목포시 체육시설관리소 시설팀장
"(부주산 수영장에) 예비비를 세워가지고 
공사를 하고 있으니까요. 하여튼 빨리해서
어린이들이 수영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빨리하겠습니다."

논란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목포 실내수영장.

전국체전이라는 눈 앞의 목표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시민들은 간과한 것이 아닌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목포시 #목포실내수영장 #체육시설관리 #초등학생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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