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같은 반 학생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신고돼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신고와 함께 접수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습니다.
MBC충북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정 교사에 대한 익명의 투서가 접수됐습니다.
교사와 같은 반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가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투서는 해당 교사와 학생이
보통의 사제 관계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는
추가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해당 학생의 담임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의혹을 제기한 익명 제보자는
"성적 평가와 생활기록부 작성에
공정성이 의심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투서 내용과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교사를 담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또 교사와 학생 사이에
성적 접촉 가능성을 두고,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정신적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 학교 관계자 (음성 변조)
"의심이 가서 경찰서와 교육청에 보고한 상태입니다.
일단 학생과 교사를 분리시켜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담임에서 배제를 시켰습니다."
교육청과 경찰 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해당 교사와 학생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교육부에도 이들과 관련된
성적 조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충청북도교육청은 조만간 해당 교사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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