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바다의 탄소 청소기라 불리는
'잘피' 라는 해초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잘피 군락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지역 기업이
이런 잘피를 지키기 위해
2년 째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양 생태계가
크게 개선됐을지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리조트와 골프장이 위치한
여수 대경도 앞바다입니다.
깊은 바닷 속,
잠수부가 땅을 파내
모종을 꾹꾹 눌러 심습니다.
바다의 탄소 청소기라 불리는 잘피입니다.
◀ st-up ▶
"지금은 이렇게 세 뼘 정도로 작지만, 1년이 지나면 키가 1m 50cm까지 자라 바다의 울창한 숲을 형성하게 됩니다."
지역기업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함께
잘피 2만주를
여수 앞바다에 이식했습니다.
올해까지 총 7만주를 심은 결과,
잘피 군락지는 총 45ha로 늘었습니다.
잘피의 군락지가 넓게 형성되며
다양한 생물들도 돌아왔습니다.
◀ INT ▶ *김경률 / 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임*
"작년 10월달에 조사해봤을 때, 다양한 두 종류, 흰꼴뚜기, 갑오징어들이 많이 어획이 됐는데 그런 것들을 보았을 때 확실히 산란장으로서 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피 이식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면서
지역 기업은 앞으로도
해양 생태계 정화 사업에
꾸준히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 INT ▶ *이윤희 / LG화학 책임*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청정하고 맑은 여수 앞바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청정한 여수 앞바다를 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의 노력이
해양 생태계 정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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