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18만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광주 어등대교의 이음새 장치가
부서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다리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걱정됩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어등대교가
차량들로 꽉 막혀 있습니다.
새벽 2시 반쯤
광주 어등대교 교량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장치 일부가 부서져
광주시가 1개 차로를 막고 응급복구에 나서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체 길이 47미터인 톱니바퀴 구조물 가운데
1.3미터가 부서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출근길 교통 정체로 시민들은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정안나 /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기자)출근길 늦었어요?
"출근길 많이 늦었어요.
지금 한 시간 늦은 것 같은데.."
* 이현길 / 영광군 영광읍
"전남대 병원에 예약해놨어요.
오전 10시까지 가야 되는데 늦겠죠."
영산강을 가로 지르며
광주 서구와 광산구를 이어주는 어등대교는
지난 20년전인 지난 2005년 개통됐습니다.
어등대교를 지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8만대.
특히 기아자동차를 실은 화물차등이
많이 지나는데 반복적으로 무거운 차량들이
지나다보니 부서진 것으로 광주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다음주부터 어등대교
교량 종점의 1차로에서 4차로까지
이음새 전체 교체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진일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차량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반복 하중에 의한 피로 파괴가 아닌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일단
다시 설계를 해서 전문가 검토를 한 다음에
(공사를)발주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번째
파손 사고인데 지난 2022년도에
2차례 부서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잦은 고장이 일어나는
어등대교가 과연 안전하기는 한 건지
시민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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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