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김치 담그며 여야 화합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1-22 16:47:26 수정 2024-11-22 19:10:44 조회수 30

◀ 앵 커 ▶
오늘 대한민국 김치대전 행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김치 담그기에 나섰고
세계 18개 나라의 주한대사들도
K-푸드의 국가대표인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
대규모 김장판이 펼쳐졌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국회의원들이 
빨간 양념을 하얀색 배추에 
정성껏 열심히 버무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진보당 
등 여야 의원들이 대거 
제2회 대한민국 김치대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올해 처음 가진 김장행사입니다.

◀ SYNC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라도 김치는 일단 해산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감칠맛이 뛰어난 것 같고요. 해남 배추, 태양초 거기다 인심까지 잘 버무려 가지고 각별히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현안으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여야가 이날만큼은 김장을 통해
나눔과 연대, 봉사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의원들은 양념이 골고루 버무려진 
김장 김치처럼 한국 정치도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찾게 되길 바랐습니다.

◀ SYNC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서로 국회 내에서 여러가지 정치 문제에 대해서 싸움을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대한민국 발전시키는 데는 다 방향은 달라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가 열리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오늘 김치대전에는 세계 각국 
주한대사와 그 가족들도 동참했습니다.

세계적 음식으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만큼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참가한 나라만 18개에 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국가가 나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할 정도로
김치사랑이 뜨겁습니다.

◀ INT ▶다리오 세사르 셀라야 알바레스 /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식과 김치를 같이 즐기는 편입니다. 오늘날에는 특히 소고기와 김치를 같이 즐기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11월 22일 세계김치의날을 맞아 
함께 김장을 한 여야 정치인들은 
모처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고,
주한대사들은 한국의 김치를 
자국에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 st-up ▶
서울 국회에서 담겨진 김치는
고려인들이 다니는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에 
전달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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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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