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김치 담그며 여야 화합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1-22 16:47:26 수정 2024-11-22 19:10:44 조회수 169

(앵커)
오늘 대한민국 김치대전 행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김치 담그기에 나섰고
세계 18개 나라의 주한대사들도
K-푸드의 국가대표인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
대규모 김장판이 펼쳐졌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국회의원들이 
빨간 양념을 하얀색 배추에 
정성껏 열심히 버무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진보당 
등 여야 의원들이 대거 
제2회 대한민국 김치대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올해 처음 가진 김장행사입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라도 김치는 일단 해산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감칠맛이 뛰어난 것 같고요. 
해남 배추, 태양초 거기다 인심까지 잘 버무려 가지고 
각별히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현안으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여야가 이날만큼은 김장을 통해
나눔과 연대, 봉사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의원들은 양념이 골고루 버무려진 
김장 김치처럼 한국 정치도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찾게 되길 바랐습니다.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서로 국회 내에서 여러가지 정치 문제에 대해서 싸움을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대한민국 발전시키는 데는 다 방향은 달라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가 열리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오늘 김치대전에는 세계 각국 
주한대사와 그 가족들도 동참했습니다.

세계적 음식으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만큼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참가한 나라만 18개에 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국가가 나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할 정도로
김치사랑이 뜨겁습니다.

* 다리오 세사르 셀라야 알바레스 /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식과 김치를 같이 즐기는 편입니다. 
오늘날에는 특히 소고기와 김치를 같이 즐기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11월 22일 세계김치의날을 맞아 
함께 김장을 한 여야 정치인들은 
모처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고,
주한대사들은 한국의 김치를 
자국에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서울 국회에서 담겨진 김치는
고려인들이 다니는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에 
전달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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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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