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시와 시민들이 출자한
순천만 가든마켓 주식회사가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새로운 경영 체제를 도입한
가든마켓 측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식물과 기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순천만 가든마켓입니다.
정원 산업 육성과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시비 등 3백억 원을 들여
지난 2022년 3월 개장했습니다.
회사의 자본금은 20억 100만 원.
순천시가 10억 원을,
나머지는 시민들이 출자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가든마켓은 그러나,
수익 측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개장 첫해인 2022년에는
5억 1천만 원, 지난해에는 3억 6천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2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작년까지 전체 자본금의 44%가 잠식됐고,
올해 손실까지 더하면
자본 잠식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이건영 / 순천만 가든마켓 경영지원팀장
"위탁 판매에 대한 일정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도소매업 중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편에 속하고요."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가든마켓은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식물.유통분야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습니다.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각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도매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임승규 / 순천만 가든마켓 대표이사
"2025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최소한 정상적인 경영의 궤도에는 올라서야 한다.
그래야 다음 연도에 우리 주주들에게 이익 배당이 될 수 있도록..."
한편,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가든마켓 운영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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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