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구독자 52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무허가로 식품을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항암'과 '당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는데,
급성간염이나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문화방송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약초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구독자 5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 유튜버.
상추 효능을 설명하다,
은근슬쩍 본인이 만든 제품을 보여줍니다.
◀ SYNC ▶ [유튜버]
"제가 상추도 말린 것을 가루 내서 환을 만들었습니다. 천금채라고 되어있는 것이 상추 환이고요. 고혈압, 당뇨에 아주 좋고요."
건강에 좋은 약재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는데,
비위생적인 환경을 갖춘
무허가 업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곳곳에 먼지가 뿌옇게 꼈고,
◀ SYNC ▶
"언제 청소하고 안 했습니까? (청소야 매일 하죠.)"
하얗던 장갑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만들어낸 환이 땅바닥에 보관되고 있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 SYNC ▶
"거미줄 같은 거 제거 좀 하시고. (거미줄이 매일 날씨가 습도가 있으니까..)"
지난 4년간 이 유튜버가 제품 판매로
거둬들인 수익은 무려 2억 3천만 원.
◀ SYNC ▶
"식품 제조업 허가 있습니까? 이거 만들 수 있는 허가 있어요? (그건 모르겠는데요.)"
성분도, 유통기한도 알 수 없고,
급성간염이나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도 포함됐습니다.
◀ st-up ▶ [김유나 기자]
"한 포에 10만 원씩 판매한 이 제품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들어갔고, 식중독균까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50~70대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2천100여 명에
달합니다.
◀ INT ▶ [조지훈/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 반장]
"자기를 호칭할 때, 교수라고 호칭을 하고요. 하늘에서 내린 천금채, 그리고 젊음을 준다 해서 회춘환 이런 식으로 이름을 되게 그럴듯하게.."
부산식약청은 유튜버와 제조업체 관계자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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