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영암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살처분과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암의 한 가정형 가금농장.
하늘에는 방역용 드론이 날아다니고,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는 드나드는 차량에
연신 소독액을 뿌립니다.
지난 주말
토종닭 14마리와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이 소규모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
전남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집단 폐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전남도는 현장에 남아있던 18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장에는 출입통제선이 설치됐고
소독과 살균을 위해 도로에 생석회도 도포됐습니다."
전남도는 철새가 먹이와 분변 활동을 하면서
논밭이 오염되고 여기에 사람이나 차량이
오가면서 감염병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석준/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축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실에서 소독 조치하고
장화를 갈아 신는다든가 이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에.."
지난 동절기 전국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32건,
전남에서도 8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첫 발생 농가 인근의
30여 농가에서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3km 내 가까운 농가들은 5일 주기로
추가 검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전라남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차단 #방역조치 #살처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