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연말까지 해결한다며 정해놓은 마감기한,
‘연말 데드라인’을 철회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공항 이전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함흥차사' 발언을 사과한 데 이어
데드라인도 양보하면서
전라남도와의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의 마감기한
즉, 연말 데드라인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견해가
크게 갈리는 지점이었습니다.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와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해
올해까지 결론 내야 하고,
이게 관철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그간 강 시장의 입장이었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 2월)
"올해가 광주시로 보나 무안군으로 보나
군공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플랜 B가 됐든 지금의 계획이 됐든,
올해 안에 모든 걸 결론내야 한다."
그랬던 강기정 시장이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자신이 제시한 데드라인을 철회했습니다.
◀ SYNC ▶ 강기정 광주시장
"올 12월까지로 제안했던
저의 데드라인을 철회하겠습니다."
김영록 지사를 두고 한 '함흥차사' 발언과
무안군을 두고 '양심불량'이라고 한 발언에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양보한 겁니다.
광주시는 연말에 무안군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홍보활동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나서달라 한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
"민군 공항 통합공항 이전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범위를 중앙정부와 정치권까지
범위를 넓혔고..."
이런 요구에 화답하 듯
목포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TF를 꾸려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주시가 요구한 대로
공항 문제만을 위한 TF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SYNC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 문제 (공항 이전) 하나만 바라보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큰 틀에서 바라볼 때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간에
논의의 폭이 유연하고 풍성해지지 않겠는가..."
이 같은 광주시 입장에 대해
전남도는 환영 입장문을 내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남으로서는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국립 의대 문제를 풀어 놓아서,
공항 문제에 집중하기 좋은 입장이기도 합니다
광주와 전남, 전남과 광주의 최대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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