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는데요.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광주시와 전남도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새롭게 제시한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 방안은
투트랙 전략입니다.
지난 21년 5월 이후 중단된
범정부협의체를 재개해
중앙정부와 함께 해법을 찾고,
다른 한편으론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광주 전남 상생발전 TF를 구성해
정치권과도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입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민군 공항 통합공항 이전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범위를 중앙정부와 정치권까지 범위를 넓혔고..."
광주 전남에서 중앙정부로,
행정에서 정치로 영역을 확대한 셈인데,
광주시의 바람대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잘 추진될지는 의문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만들어진
범정부협의체는 2차례 회의를 한 뒤
지금까지 휴업 상태였고,
민주당 역시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주 전남 상생발전 TF에선
군 공항 문제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광주전남 신산업 등의
의제가 다뤄질 전망이어서
민감한 사안인 군공항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TF구성은 환영한다면서도
TF만 만들어놓고 세월만 보내면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흔히 이런 TF가 만들어지고 나서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일종의 이미지 정치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TF를 만든 만큼 실제로 집중적 논의를 통해서.."
연말 데드라인을 철회한 광주시는
다음달 13일 국무1차장이 주재하는
범정부협의체 실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전남도와 국방부,
국토부 등이 참여할 예정인데,
새롭게 방향 전환을 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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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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