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주요 화두인 가운데
기후 관련 콘텐츠가 마련된
국내 첫 해양기상과학관이
여수에서 곧 문을 엽니다.
시범 운영 중인데,
다채로운 프로그램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쏜 물이 모여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됩니다.
물은 바닷물로 흘러,
해무와 용오름으로 변합니다.
하늘에서 눈은 어떻게 내리는지,
또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그리며 배웁니다.
* 김도현 / 00 유치원
"눈을 가까이 보니까 이런 줄 몰랐는데 신기했어요."
360도 특수 영상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관은 지구의 탄생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류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360도 화면으로 구성된 영상관은
여수를 포함해 전국에 4군데 밖에 없습니다.
* 김단비 / 해양기상해설사
"지구의 태동부터 다양한 여러 가지 기상현상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상이 360도 화면으로 나오는데요.
어린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입니다.”
국내 첫 해양기상과학관이
지난 4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가 부지를 제공했고,
기상청이 시설의 설립과 운영을 맡았습니다.
날씨와 해양 기상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많아
벌써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동혁, 남우진, 이영하 / 서울
"단순한 과학관이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체험도 많고 자세해서
어린이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금 굉장히 잘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
(어떤게 재밌었어요?)
"바람이 실제로 나오고 얼마나 (태풍) 피해가 센 지
영상도 나오고 해서 재밌었어요."
과학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 2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갑니다.
시범 운영 기간엔
관람객들의 설문조사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 고광일 /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장
"여수하면 떠오르는 새로운 명소, 꼭 가보고 싶은 대표관광지로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바다가 날씨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체험하고 배우는 장소가 되고자 합니다."
여수시는
오는 2026년 섬박람회 활성화를 위해
과학관을 박람회와 연계할 수 있도록
주변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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