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반등했던 소비 심리가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광주·전남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개월째
이 같은 비관적인 소비 심리가 관찰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전남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1.1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향후 지출 전망 등이 악화된 겁니다.
* 최종인 / 광주 동명동
"내년에는 (경기가) 더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제 적금이든가 출자금 같은 걸로 넣어놓죠."
안정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소비자들은 더 바짝 허리띠를 졸라맵니다.
* 구명희 광주 신창동
"한 150 썼다면 100만 원으로 (소비한다).
그냥 반찬거리 떨어지면 사러 갈 정도."
지역 소비자심리지수 감소 폭도 큽니다.
반등했던 지수가 한 달 만에
전국의 경우 1.0p 줄었는데,
광주·전남은 3.8p 감소했습니다.
미국 대선 트럼프 승리로
수출 불안감이 커지면서,
특히 지역 산업 타격이 클 거란
우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정윤재 /한국은행 광주전남기획금융팀
"광주·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주력산업이 자동차, 가전, 반도체 이런
수출 중심 주력 산업이 많다 보니까
이런 변화에 좀 민감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가
30개월째 기준 100 이하의
비관적 전망을 보여,
지역 경제가 쉽게 풀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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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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