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저축은행에서
240억대의 대출비리가 적발됐습니다.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뒷 돈을 받아 챙긴 전 은행장.
그리고 해당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변호사 등 모두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말 그대로 복마전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저축은행입니다.
이 저축은행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241억 원의 부정대출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은행장이던 김 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건설업 등 여러 회사의
부실대출을 해주고,
은행에 138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장 김 씨는
직원과 함께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1억 5천 여 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해당 브로커 역시
건설업자 등이 부정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대가로 8억 8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는 또
김 씨와 브로커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모두 7억을 받아 챙긴 다른 법조 브로커와
지역의 한 변호사도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 연루된 또 다른 공범은
해외도피를 한 상태여서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전 은행장과 대출 브로커, 변호사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은행직원과 건설업자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수사 편의 제공 또는 협조 의혹이 있는
검찰 수사관에 대한
후속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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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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