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억 대 저축은행 대출 비리..브로커*전 은행장*변호사 등 기소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1-28 16:45:20 수정 2024-11-28 18:47:42 조회수 48

(앵커)
광주의 한 저축은행에서
240억대의 대출비리가 적발됐습니다.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뒷 돈을 받아 챙긴 전 은행장.
그리고 해당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변호사 등 모두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말 그대로 복마전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저축은행입니다.

이 저축은행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241억 원의 부정대출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은행장이던 김 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건설업 등 여러 회사의
부실대출을 해주고,
은행에 138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장 김 씨는
직원과 함께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1억 5천 여 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해당 브로커 역시 
건설업자 등이 부정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대가로 8억 8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는 또
김 씨와 브로커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모두 7억을 받아 챙긴 다른 법조 브로커와 
지역의 한 변호사도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 연루된 또 다른 공범은 
해외도피를 한 상태여서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전 은행장과 대출 브로커, 변호사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은행직원과 건설업자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수사 편의 제공 또는 협조 의혹이 있는 
검찰 수사관에 대한
후속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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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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