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광주 금남로에서
기아 타이거즈 통합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광주에서 카 퍼레이드가 열린 건
1989년 해태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35년 만인데요.
선수들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인공들이 탄 2층 버스가
금남로 도심을 행진합니다.
시민들은 버스를 뒤따르며 환호하고,
기아 선수들도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이범호!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탄 2층 버스는
보시는 것처럼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데요.
선수와 팬들은 서로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보려는 시민들의 행렬은
점점 늘어나 5.18민주광장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선수들은 감격했습니다.
* 나성범 / 기아 타이거즈 주장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많이 오셔가지고 깜짝 놀랐고,
역시 광주 팬분들이 힘이 센 것 같습니다."
'도영이 니 땜시 살어야'의 주인공인
김도영 선수는 전라도 말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김도영 / 기아 타이거즈 선수
"나 김도영은 팬들 땜시 살어야잉"
부임 첫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범호 감독은
이게 다 팬들 덕분이라며
내년 우승도 약속했습니다.
* 이범호 / 기아 타이거즈 감독
"여기 계신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올 시즌에 우승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팬분들께 꼭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 퍼레이드는
금남로 5가역에서부터 5.18 민주광장까지
1.2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1989년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35년 만에 치러진 금남로 우승 카퍼레이드를
직접 본 시민들은 감격했습니다.
* 양리안 / 광주 서구 화정동
"김도영 선수는요 도루도 많이 치고 멋있고,
그리고 제가 2022년도부터 많이 좋아했어서..
사랑하고 파이팅하고 감사합니다"
* 이미주, 이하은, 이하린 / 강원도 원주시
"좀 지쳤을 때도 야구 때문에 정말 힘이 난다,
기아 때문에 힘이 난다, 그런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카 퍼레이드를 마친 선수들은
김대중 센터에서 팬 페스타를 열고
5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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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