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가 광주 곳곳을 누비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죠.
이날도 단연 화제는
최고의 별, 김도영 선수였습니다.
팬들과 소통하기 직전
광주MBC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김도영은 팬들 땜시 살아야잉"이라며,
'김도영의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2층 버스를 타고 금남로를 누빈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의 원동력이 된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김도영은
팬들의 '도영아 니땜시 살어야'에
유쾌하게 화답했습니다.
*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나 김도영은 팬들 땜시 살어야잉"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8홈런-40도루에
109타점, 143득점이라는
대기록을 폭발시킨 김도영.
카퍼레이드 전
광주M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도영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의 순간을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살면서 우승을 처음 해봐 가지고, 우승한 그 순간이 되게 기억에 남고.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도 좋았지만 정규 시즌 우승했을 때
그 기분이 좋았던 걸로 기억에 남아요."
김도영은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수비 성장과 '40홈런·40도루',
무엇보다 내년에도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김도영 만의 야구'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게임 나가면 어떻게 해야지', '누구를 따라 해야지'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제 야구를 팬분들께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으로 야구를 했고,
앞으로도 할 계획입니다."
'선수 김도영'은 물론
'인간 김도영'으로서의 목표도 있습니다.
*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일단 논란 하나도 없이.. 팬들께서 제 유니폼을 입어주셨을 때
창피함이 하나도 없게끔 하는 게 인간 김도영으로서는 그게 목표이고.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도 좀 도움이 많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어서 베풂을 많이 하고 싶어요."
기아 타이거즈를 향한
변치않는 응원을 보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앞으로도 계속 꾸준한 사랑,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저희가 계속 이렇게 '광주 야구', '한국 야구' 발전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저도 되고, 기아타이거즈도 잘 할 테니까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도영 선수와의 인터뷰는
오는 9일 광주MBC 뉴스투데이 '인터뷰 온'과
광주MBC뉴스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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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