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때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면세점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들은 줄줄이 철수하고,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1위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입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지만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영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 희망퇴직이 시행됐고,
직원 160여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역시 쇼핑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면세점 면적을 줄이는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달
희망퇴직을 전격 시행했습니다.
◀ SYNC ▶업계관계자 02:10
"쇼핑보다는 체험 관광이나 먹거리 위주로 관광을 하시고, 면세 쇼핑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투명CG)+++++++++++++++++++++++++++
2019년 24조8천억원에 달하던
국내 면세업계 총 매출액은 코로나19 탓에
2020년 15조5천억원까지 급감했고,
2021년 17조6천억원
2022년 17조8천억원으로 회복되나 했지만
지난해에 13조7천억원까지 큰폭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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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4사는 올 3분기 들어
일제히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롯데 460억원, 신세계 162억원,
신라와 현대도 각각 387억원과 8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러다가 문 닫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감지됩니다.
◀ SYNC ▶업계관계자 02:52
"환율도 너무 오르고, 중국 경기도 안 좋고 이래서 업계 자체가 다 힘들긴 합니다"
여기에다 면세점들에 대한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50% 감경 혜택이
지난해로 종료되면서,
국내 면세업계는 당분간 영업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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