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해제 소식이 전해졌죠.
하지만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 소식의
충격파는 출근길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특히 44년 전 전두환의
비상계엄 전국확대라는 5.17 쿠데타로 인한
상처가 큰 곳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김영창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네, 금남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복잡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어젯밤 느닷없이 들려온 소식에
놀란 마음을 아직 진정하지 못한 이들도 있고
밤새 뜬 눈으로 tv를 지켜보며
가슴 졸였던 시민들은 저마다
착잡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0시 23분,
긴급 담화를 열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1980년 5월 17일 자정을 기해
전두환과 노태우가 비상계엄 전국확대로
쿠데타를 감행한 지 44년 만에 내려진
비상계엄입니다.
44년만에 내려진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국회는 오늘 새벽 1시쯤
긴급 본회의를 열고
의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이 모두 찬성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습니다.
국회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윤 대통령은 결국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공식화 했습니다.
비상계엄이 해제가 되면서
광주*전남지역의 군과 경찰도
비상소집 해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각급 공공기관들도
정상적인 업무 복귀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광주전남시민단체들은
긴급성명을 내고 국가에 대혼란을
야기시킨 윤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9시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5.18 민주광장은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라는
전두환의 쿠데타에 맞서
광주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5.18민주광장에서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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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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