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어제 이 상황들을 지켜본 박균택 국회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균택 의원 :
예 안녕하십니까? 박균택입니다.
(앵커)
먼저 어제 계엄령 소식 어디서 접하셨나요?
-박균택 의원 :
어제 저녁 한 10시 40분경에 서울 주거지에서 후배 전화를 받고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현실인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고, 그 전화를 줬던 그 후배도 처음에는 딥페이크 영상을 보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정말 믿기지가 않는 소식이었습니다.
(앵커)
아마 비상계엄 선포 소식 듣자마자 아마 국회로 향하셨을 것 같은데요. 당시에 경찰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쇄한 상황 아니었습니까? 어떻게 국회로 들어가셨나요?
-박균택 의원 :
초기에는 경찰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국회의원 신분인 것을 밝히고 그냥 기어이 뚫고 들어갔고, 안에 들어간 다음에 보좌진 직원들도 동반 입장시켜달라고 계속 주장하고 실랑이를 벌인 다음에 함께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때는 이제 군부대가 출동을 하기 전이라서 가능했었던 상황인데, 뒤늦게 출석한 국회의원들은 군인들의 출입 차단으로 정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담장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경우들도 많이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료 화면으로도 굉장히 긴급한 상황이 나갔는데요. 비상계엄 선포 2시간 반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갔습니다. 당시의 국회 상황을 전해주신다면요?
-박균택 의원 :
초기에는 참석자가 150명을 넘기지 못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한 분 두 분 더 모여들고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 10여 명이 입장한 후에는 숫자에 대해서는 안심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의안 보고서 제출 또 표결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또 군인들이 의사당까지 난입을 하는 그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표결이 불가능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다행히 190인 참석 하에 전원 찬성으로 해제 요구안을 의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이 통화하시는 것도 국회에서 아마 통화를 하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을 하실 계획입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8시에 긴급의총을 열기로 했고요. 민주당은 지금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박균택 의원 :
지금 새벽 내내 다들 대기를 했고 지금은 6시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잠시 밖에 나와서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중인데 대통령이 그동안의 범죄 의혹도 많았지만 국정수행을 할 만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인데 아마도 불응할 것이고 그래서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열심히 접촉하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내란 범죄 여기에 대해서도 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야의 대응에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정국 상황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균택 의원 :
이제 아마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협조가 있을 때 탄핵도 가능하고 특검법 통과도 지금 가능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걸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국힘 좀 나름대로 또 양심을 느낄 만한 양심 문제를 느낄 만한 의원님들한테 전화들도 많이 주시고 특히 이번에 표결에 참여하신 18명의 의원들에게는 국민들께서 더 응원과 지지의 박수를 보내주신다고 한다면 힘내서 바른 판단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민들께서도 밤잠 설치면서 계속해서 지금 현 상황을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균택 의원 :
국회 앞에도 국민들이 많이 모여 주셨고 특히 광주에서도 옛 전남도청 앞에 많은 국민들이 모여 드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정말 위기 상황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들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 힘내서 잘 싸우면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하루빨리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박균택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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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