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문제를 두고
무안지역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들의 주장을 계속해서 목포문화방송 김 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예정지로 알려진
무안군 운남지역.
지난 13일 이 지역 주민들이 단체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며 집회에
나섰습니다.
"결사반대..결사반대"
무안군도 지난 2019년 "무안군 군 공항 이전
저지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치단체 차원에서
반대단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반대책위는 소음피해만이 문제가 아니라며
다소 의외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 박문재 광주군공항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장
"전투비행장은 보안법상 어떻게 될란지는 모르겠지만 소음 피해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20여 가지나 됩니다.제가 알고 있기로는.."
전투비행장 방어를 위해
미사일과 탄약고 등이 건설돼 유사시
타격목표가 되고 항공유 살포 등 환경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군사공항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며반대하고 있습니다.
* 박문재 광주군공항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장
"군사공항이 인근에 있으면 인근 지역에 다 끝나는 거예요. 안되는 거예요."
찬성하는 주민들도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반대대책위에 비해 활동력은
떨어지는 상황.
군사공항이 들어서면
활주로 건설과 토지보상, 군인숙소 건설 등
13조 원이 투자되고
광주시가 1조 원 이상,
전남도도 3조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해
군공항 유치가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찬성하고 있습니다.
* 김용봉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이전 대책위 대표
"광주공항이 통합해서 무안국제공항 쪽으로 이전이 되면
엄청난 투자에 그러한 발전이 기대가 된다..."
또한, 소음피해도 우려되지만
소음때문에 도시 발전에 저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광주와 수원, 사천 군공항의 예를 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 김용봉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이전 대책위 대표
"헌재 광주 예를 보나 수원 예를 보나 군 공항이 도심 한 곳
도심에 있어서 발전이 안된다는 것은 사실 무근입니다."
지역발전 '걸림돌'과
지역발전 '견인차'라는 서로 다른 주장이
맞서고 있는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논의.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군공항 이전을 내걸면서
민간·군공항 동시이전을 찬성하는
무안주민들의 입지만 좁혀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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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