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압박하는 목소리는
충청권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찾아가
탄핵 동참을 요구했고,
계엄령 해제 결의안 표결에 불참했던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규탄을 이어갔습니다.
계속해서 MBC충북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모였습니다.
앞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홍성학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 끝까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 것인가? 늦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 것인가?"
탄핵 거부는 내란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도
압박했습니다.
* 박옥주 /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탄핵 발의안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아마 우리 국민들 그리고 충청북도 도민들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석열의 헌정 파괴, 민주주의 파괴에 동의한 세력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 3일 계엄령 해제 요구안 표결 당시
충북의 여당 국회의원 3명 모두 불참했는데,
이들을 규탄하며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거리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각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퇴직 교사들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충북퇴직교사모임 211명은 도청에 모여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신현숙 / 충북퇴직교사모임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지켜내고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친위 쿠데타를 자행한 윤석열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님을 우리는 선언한다."
촛불 집회도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시작된 청주 충북도청 앞
촛불집회가 오늘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충주에서도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는
충북에서 3백 명 넘는 인원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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