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80년 5.18의 아픈 기억이 있는
광주시민들에게는
'비상계엄'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자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은 크게 격앙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남로 집회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홍희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 투표를 이 곳 금남로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될 때 큰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에 국민의힘이 전원
참석해 투표를 할 때만 하더라도
무기명 소신투표를 기대했지만
막상 찬성표가 2백표를 넘지 못해 부결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예 자리를 뜨는 모습이
보이자 여기저기서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탄핵안 투표에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까지 다시 돌아와 투표를 하자
다시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시민들은 시국발언과 공연 등을 진행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오후 4시부터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주최측 추산 5천명,
경찰 추산 2천5백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행렬은 더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비상계엄'에 트라우마가 있는
광주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분노가 큰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까지 최종
부결된다면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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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