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뉴스

'비상계엄' 사태에 지역경제까지 '휘청'

최황지 기자 입력 2024-12-06 16:25:53 수정 2024-12-08 18:01:02 조회수 70

(앵커)
비상계엄 사태가 시작된 이후
지역 경제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송년회로 활기를 띨 
지역 상권에는 한기만 가득합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차려진 식기들이 무색하게
가게 안이 텅 비었습니다.

송년회로 활기가 넘쳐야 할 식당에 
한기만 가득합니다.

답답한 사장님은 급기야 
직접 호객행위에 나섭니다.

* 식당 주인
"(손님이) 너무 없으니까. 원래 저도 호객을 싫어하는데 
너무 없다 보니까 앞에 안 나갈 수 없는 상황까지 와가지고 
앞에서 인사 정도까지만 하고 있어요."

'비상계엄' 사태 후 
골목상권이 얼어붙었습니다.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며
연말 특수도 남의 말이 됐습니다.

* 황선호 / 식당 주인
"12월은 상승 곡선으로 와야하는 시기거든요. 
아무리 경기가 안좋다고 하더라도 연말 모임도 있고 하니까요. 
근데 소비심리가 완전히 위축된 것 같아요."

초유의 비상계엄에 
탄핵 정국까지 이어지자
손님들도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 
망설여집니다.

*최애정 / 여수
"계엄령 때문에 다들 긴장상태에요. 대부분 다 뉴스를 
집중적으로 보는 편이고 우선 나부터도 긴장이 되는데요."

정부 주도의 지원책을 기대하던
석유화학 업계도 당황한 모습입니다.

수출 감소에 적자가 심각한데
국가 신용도까지 하락할까 우려가 큽니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산업부 자문 결과,
조만간 대책을 발표한다는 답변은 받았지만 
변수가 많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 
비상계엄 사태에 국정도 마비되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비상계엄사태 #지역경제 #지역상권 #경기침체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