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부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자
거리에서 투표 결과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루가 지나 국무총리와 여당대표가 나서
수습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자입니다.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여당의 투표 불참으로 무산되자,
거리에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쳤던 시민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문소현 / 부산진구
"화도 나기도 하고, 앞에 (김건희 특검법)
투표만 하고 나가버렸으니까,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 거기에 대해 화가 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여당의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 김소연 / 영도구
"국민은 모두가 나라에 생명을 걸고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개인과 그리고 당의 이익만을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해요"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고 다음 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한
담화를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 정경철 / 경기도 안양시
"분명히 국민들의 요구 사항은 탄핵인데,
분명히 잘못을 했고 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그 직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첫 탄핵 소추가 무산된 이후,
야당이 탄핵추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데다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도 탄핵 촉구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시민들의 탄핵 요구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사태 이후 닷새째,
서면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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