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尹탄핵안 불참' 국민의힘 국회의원 비판 확산

이초원 기자 입력 2024-12-08 17:13:59 수정 2024-12-08 17:24:12 조회수 220

(앵커)
여당 의원들이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큽니다.

충북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에 대해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충북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오후 국회,

첫 번째 안건이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를 마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끝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습니다.

* 우원식/국회의장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이토록 중대한 국가적 사안에 대해 투표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청주와 대전, 천안 아산 등 
충청 지역 시민단체는 
또다시 대전역에 모였습니다.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윤 대통령이 내란의 수괴라며 
거듭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그러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강한 비판도 드러냈습니다.

* 이해성/청주촛불행동 대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웃으면서 나가고 국민의 의견을 거부하는 게... 
어떻게 반란의 수괴를 옹호합니까? 그는 반란의 수괴입니다. 
직무를 곧장 정지시켜야죠."

국민의힘 충북 국회의원 3명에 대한 분노는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확산했고,

의원 사무실로 근조화환을 보내거나 
거리에 나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000/충주시 문화동
"이종배 국회의원이라는 분은 
그 어떤 비상계엄령에 대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에 오지도 않고 부결시킨 
원흉이자 진범이고 내란의 공조자입니다."

여당 의원에게 표결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던 대학생은 
지역민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지적했고,

* 서은수/충북대학교 수의학과
"특검 표결에는 나타나고 단체로 퇴장을 하고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실망을 했고...
그냥 당론을 따른 국회의원, 지역 대학생들의 뜻을 무시하고 
당론을 선택한 국회의원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던 또 다른 대학생도 
퇴진 요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조정민/충북대 역사교육학과
"대통령이라는 직무 자체가 국민을 위한 자리인데 
대통령을 직무에 배제하고 직접 운영을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애초에 성립이 안 되는 거라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대통령 권한을 
자신이 이어받아 국정을 관리하겠다는 발언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도당과 8개 지역위원회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말 동안 청주와 서울에서
집회를 이어나간 시민단체는
윤석열 탄핵 촉구와 
국민의힘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충북 곳곳에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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